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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개봉 정보, 줄거리, 배경, 영화 총평

by 망윰 2025. 4. 29.

그래비티 포스터
그래비티 포스터

개봉 정보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개봉일: 한국 2013년 10월 17일 / 미국 2013년 10월 4일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

각본: 알폰소 쿠아론, 조나스 쿠아론

주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러닝타임: 91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Gravity)’는 2013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공개된 후 토론토·텔루라이드 영화제에도 초청된 SF 서바이벌 스릴러다. 프레임스토어가 3년간 제작한 비주얼 이펙트와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몰입형 카메라워크, 산드라 블록·조지 클루니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및 스티븐 프라이스의 서스펜스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호평받았다.

 

줄거리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허블 우주망원경 수리 임무를 수행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와 베테랑 우주비행사 매트 코왈스키(조지 클루니)는 지구 저궤도 상공에서 발생한 러시아 위성 파편 구름으로 우주왕복선 익스플로러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한다. 스톤은 우주 유영 중 익스플로러와 분리되어 표류하지만, 코왈스키의 MMU를 이용한 구조로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그러나 익스플로러는 귀환이 불가능해지고, 두 사람은 제한된 산소와 추력을 활용해 ISS로 이동을 시도한다. 통신망 붕괴, 기계적 고장과 사고 위기를 거치며 스톤은 과거 딸의 죽음을 회상하며 고통을 겪고, ISS에 도착하나 승무원은 모두 탈출한 상태다. 비상용 소유즈 캡슐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코왈스키는 마지막 연료와 산소를 스톤에게 양보하고 의연히 희생한다. 스톤은 인접 궤도상의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으로 이동 계획을 세우고, 파스파인더 안테나 개조로 지구와 비공식 통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다. ISS 내부 화재, 로버 배터리 과열, 반복되는 파편 폭풍 위협을 기계적 창의성으로 극복하며 전진한 끝에 톈궁에서 셴저우 캡슐 도킹에 성공하지만 외부 추진 장치 오작동으로 호수에 불시착한다. 침수된 내부에서 우주복 부피 팽창으로 하차에 실패했으나 호흡을 멈춘 채 압력을 견뎌내고 수영해 해치 밖으로 탈출한다. 해변에 기어 올라 지상에 첫 발을 디디며 극한 우주 생존 드라마를 완성한다.

 

배경

영화 ‘그래비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연출·편집을 모두 맡았으며, 프로듀서 데이빗 헤이먼과 헤이다이 필름·에스페란토 필모조가 제작을 담당했다.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IMAX 카메라워크와 저궤도 특수 조명 시스템을 활용해 무중력 공간의 광활함과 섬세한 디테일을 포착했고, 프레임스토어는 3년간 물리 기반 렌더링과 실사 합성을 진행해 전체 91분 중 80분 이상의 장면에 VFX를 적용했다. 주요 촬영은 영국 셰퍼턴 스튜디오 대형 수조 세트에서 이루어졌으며 360° LED 돔 스크린과 모션 컨트롤 로봇 암을 결합해 배우에게 실제 무중력 유영감을 제공했다. 스티븐 프라이스의 음악은 서스펜스 현악과 전자음을 융합해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사운드 디자인은 파편 충돌의 잔향과 우주의 정적을 대비시켜 몰입감을 높인다.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는 전세계 배급을 맡았으며,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초청 이후 토론토·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영화 총평

‘그래비티’는 폐쇄된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드라마를 혁신적 비주얼과 미니멀리즘 서사로 풀어내 SF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 산드라 블록은 라이언 스톤 박사의 불안과 극복 의지를 섬세한 표정과 동작으로 생생하게 구현해 깊은 몰입을 선사하고, 조지 클루니는 단 두 컷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우주비행사의 여유와 희생정신을 깊이 있게 전달해 극의 균형을 잡는다. 쿠아론 감독은 수작업 모션 컨트롤과 가상 카메라워크를 결합해 무중력의 긴장감과 고독감을 극대화했고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시네마토그래피는 IMAX 필름 포맷으로 우주의 경이로움을 극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짧은 러닝타임(91분)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7관왕 기록은 ‘그래비티’가 기술·예술·대중성을 모두 아우른 이정표적 작품임을 입증한다.